마나베 정원에서 도쿄의 미술가 작품전, 미러 필름으로 색다른 세계로

도쿄에 거주하는 현대 미술가 요시노 쇼타로 씨의 작품전 ‘경계(境界)’가 오비히로시의 마나베 정원에서 열리고 있다. 외부는 거울처럼 반사하는 미러 필름을 사용해 실상과 허상이 뒤섞이는 세계를 표현했다.
홋카이도 내에서 요시노 씨의 작품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카치의 광대한 풍경이 본래 자연의 모습이라고 생각되지만 사람에 의해 개척되어 농지가 만들어진 것을 착안하여 작품에 표현했다. 평상시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보던 것들이 작품의 배경을 이해한 후 다시 돌아보면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행사장에는 세로 12m, 가로 2m의 미러 필름 3장을 매달아 아래를 걸으며 하늘을 올려다보면 빛이 내려오는 듯이 보여, 평상시와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다. 요시노 씨는 “필름의 밖으로 나오면 또 다르게 보인다. 사물로부터 떨어져 객관적으로 보는 중요함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행사는 11월 28일까지.
Location
Manabe Garden
Related
바나나의 잎과 줄기를 주고 배설물을 얻는다. 홋카이도 동부 도카치 지역 신토쿠에 있는 유무 목장이 삿포로시 마루야마 동물원의 아시아코끼리에게 먹이기 위한 바나나 줄기와 잎을 기증했다. 마루야마 동물원은 코끼리의 배설물을 답례품으로 보내, 유무 목장에서는 지속 가능한 순환형 농업에 도움이 된다고 즐거워했다.
7색의 우산 460개, 도카치 힐즈에 ‘엄브렐러 스카이’
June 22머리 위에 걸린 파스텔 색상의 비닐우산을 보고 즐기는 이벤트인 ‘엄브렐러 스카이’가 홋카이도 동부 도카치 지역 마쿠베쓰에 있는 관광 정원 ‘도카치 힐즈’에서 열리고 있다. 이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번째를 맞는다. 우산은 파란색과 오렌지색 등 7가지 색상으로, 지난해 140개의 3.3배에 해당하는 460개가 행사장을 장식했다.
홋카이도 동부 도카치 지역의 오비히로 상공회의소에서 4월부터 근무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출신인 쿼마룰 씨와 태국 출신인 원푸이 씨. 2명 모두 2년 전에 채용이 정해져 있었지만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입국이 지연되어, 이번에 드디어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다. “모국과 도카치를 연결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힘차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