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눈축제 2년 만의 개최, 시민 눈 조각은 제작하지 않기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삿포로 눈축제 오도리 행사장에서 밤의 눈 조각 관람을 즐기는 관광객들 = 2020년 2월 삿포로시 주오구
오도리 행사장에 설치된 알코올 소독액으로 손을 소독하는 관광객 = 2020년 2월 삿포로시 주오구

‘제72회 삿포로 눈축제’를 2022년 2월, 2년 만에 개최할 방침이 11월 26일에 공식으로 발표되었다. 삿포로 시내의 관광 관계자 등에게서 지역 경제 회복에 활로를 만들 수 있다는 기대와 안도의 목소리가 들렸다.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 대책으로 행사장을 삿포로시 주오구의 오도리 공원에 한정하며, 대형 눈 조각이나 시민 눈 조각 제작은 하지 않는 등 축제 규모는 축소될 전망이다. 눈 조각 만들기 등에 참여해 왔던 시민들로부터는 “불가피하다.”, “섭섭하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예년에는 눈 축제 기간 중 호텔의 객실은 모두 만실이 되었다. 눈축제가 개최되면 사람들이 이동도 활발해질 것 같다.”. 삿포로시 주오구 센추리 로열 호텔 영업 기획실의 에비나 사토시 지배인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하여 지난해부터 호텔 경영이 어려웠었기에, 눈축제 재개 소식에 안도의 표정을 지었다. 같은 구에 있는 삿포로 그랜드 호텔의 다카쿠라 에미 마케팅 과장은 “일본 정부의 관광 지원책과 연동되어 많은 사람이 홋카이도로 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파급 효과 커

눈축제는 가장 최근인 2020년에는 약 200만 명이 행사장을 방문하였으며 행사장 주변의 경제 효과도 컸다. 따라서 관광객 감소의 영향을 받은 소매업이나 택시 업계는 눈축제 개최를 환영하고 있다.

주오구의 다누키코지 상가의 한 선물점 사장은 “삿포로의 유동 인구 회복은 오타루와 하코다테에 비하여 더딘 편이다. 눈축제를 개최하는 의의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니시구에 있는 한 택시 회사의 상무는 “홋카이도의 가장 큰 이벤트이므로 개최를 대환영한다. 사람들이 시내로 나오는 계기가 되어 이용객도 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기뻐했다.

한편 감염 확산 방지 대책으로 축제의 규모는 축소될 예정이다. 쓰돔 행사장(히가시구)과 스스키노 행사장(주오구)에서는 개최하지 않으며, 오도리 행사장에서도 음식과 상품 판매가 허용되지 않고 대형 눈 조각과 시민 눈 조각도 제작하지 않는다.

약 50년 동안 시민 눈 조각 만들기에 참가해 기술 지도원을 맡고 있는 에베쓰시의 조각가 고이시 다쿠미 씨는 “시민 눈 조각 제작을 위해서는 각 단체가 약 1m의 간격으로 밀집해 서로 이야기하며 제작한다. 감염 방지를 위해 취소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현실을 침착하게 받아들였다.

■ 환영을 위한 마음

쓰돔 행사장 주변에서 15년 전부터 ‘오모테나시 활동(환영 활동)’을 해 왔던 기쿠치 씨는 2년 연속 쓰돔 행사장의 축제가 취소된 것에 대하여 “해외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을 고려한다면 축소 개최는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다.”라고 말하며 아쉬워했다.

쓰돔 행사장의 축제 진행은 하지 않지만 현재 대체 이벤트로 이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들이 제작한 스노 캔들 전시를 지하철 사카에마치역 주변에서 계획 중이다. 기쿠치 씨는 “쓰돔 행사장에서 진행할 수 없어서 유감스럽다. 그러나 재개를 믿고 있으며 환영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

Location

Odori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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