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차(제설차)를 촬영하는 셔터 음 ‘찰칵, 찰칵, 찰칵’

눈 속에 파묻힌 곡선의 선로. 기적을 울리며 나무 사이로 제설용 붉은 러셀차가 나타나자 경쾌한 셔터 음이 일제히 울렸다. ‘찰칵, 찰칵, 찰칵’, ‘착, 착’ 하고 들리는 셔터 음. 새와 벌레 떼가 날아드는 듯한 이 소리는 10초 정도 계속되었고 열차가 통과와 함께 바로 그쳤다.
홋카이도 북부 나요로시 북쪽에서 데시오 강의 부드럽게 휘어진 계곡을 따라 흐르는 JR소야선. 강과 선로가 연결되는 다리에는 오후의 러셀차 통과 시각에 맞춰 50여 명의 사진가들이 모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날갯짓 소리’처럼 들리는 이 소리는 카메라 셔터 음의 연주인 것이다.
이 러셀차는 JR홋카이도가 신차를 발표하기도 해서 촬영하러 오는 열차 팬들도 급증하고 있다. 선로변에는 기적 소리와 엔진음과 함께 셔터 소리도 울려 퍼진다.
매년 겨울 4회 총 20일 정도 홋카이도에 방문한다는 도쿄에 거주하는 한 회사원 남성은 “내린 눈의 상태와 러셀차 속도 등의 조건에 따라 중후한 차체가 다양한 모습으로 달라 보인다. 여러 번 와도 질리지 않습니다.”라고 러셀차 촬영의 매력을 말했다.
Location
Nayoro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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