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카와 아사히야마 동물원 ‘에조불곰 관(館)’ 오픈

옥외 방사장 주변에 설치된 ‘동물주의’ 표지판. 인간의 생활 공간과 가까이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야생의 불곰이 서식하는 환경을 재현해 놓은 옥외 방사장. 에조산벚나무나 물참나무 등의 나무가 심어져 있다.

아사히카와시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하계 영업이 4월 29일에 시작되며 방문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 ‘에조불곰 관(館)’이다. 9년 만에 탄생한 대형 전시시설에서 불곰이 자라나는 홋카이도의 자연환경을 재현한 방사장에는 암컷인 ‘돈코’(추정 연령 23세, 몸길이 165cm, 무게 140kg) 한 마리가 살고 있다. 돈코는 어미 곰이 사살된 후에 이 동물원에서 키우게 된 것으로, 시가지에서 불곰의 출몰이 잇따르는 가운데 인간과의 공생을 다시금 생각하는 시설로서 기대되고 있다.

■야생의 불곰이 서식하는 자연환경을 재현

에조불곰 관의 옥외 방사장을 느긋하게 걷고 있는 돈코. 이 모습을 바라보는 관람객 앞에는 가드레일이 설치되어 있으며 그 옆에는 ‘동물주의’라 쓰인 노란색 표지판이 서 있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도로를 걷고 있는 인간이 불곰과 맞닥치게 된 상황을 생각하여 설계하였다. 반도 겐 동물원장은 “지금의 홋카이도는 ‘한 걸음 앞’이 바로 불곰이 서식하는 세계가 있다. 불곰이 인간을 보고 놀라 피해 간다는 것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옥외 방사장에는 흙을 깔고 담수어가 사는 강과 연못, 폭포, 자연목을 배치해, 실제 자연환경과 가깝게 만들었다. 먹이를 올려놓는 인공 나무와 돌출된 창문도 설치했다. 물과 흙이 있는 환경 속에서 “수영을 하거나 구멍을 파는 등 잠재적인 감성이나 능력이 발휘될지도 모른다.”라고 동물원 담당자는 말한다.

옥내 시설에는 시레토코 재단이 샤리에 사는 그림책 작가인 아카시 노부코 씨와 함께 제작한 그림 두루마리(세로 150cm, 가로 3m)나 동면 구멍의 실물 크기 모형을 만들어 불곰의 생태나 평상시 불곰 대책을 소개하고 있다.

■어미 곰은 사살되어 인간이 기른 ‘돈코’

돈코가 아직 새끼 곰이던 1999년 4월부터 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서 사육되었다. 어미 곰은 피해 방지를 위해 사살되었다.

2011년에는 수컷 곰인 ‘구마조’와 교배하여 2마리의 새끼를 출산했다. 2014년에 구마조가 노쇠사 한 후 혼자서 살아왔다. 새끼 때부터 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서 키워졌기 때문에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호기심이 왕성하며 애교가 있는 성격이다. 방문자와 장난을 치기 위해 창문에 갑자기 얼굴을 내밀거나 우리의 틈새로 손을 내밀거나 한다.

최근 수년 동안 홋카이도 내에서는 인간의 생활권에 출몰하는 불곰이 증가하고 있다. 삿포로 주택지에서는 지난해 6월에 불곰이 4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 아사히카와시에서도 가끔 출몰하기도 한다. 불곰과 인간과의 ‘거리’가 줄어든 지금이야 인간에게 어미 곰이 사살되어 사람의 손에서 자란 돈코는 공생을 생각하게 하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옥내 방사장에서 느긋하게 쉬고 있는 돈코. 인공 바위로 만들어진 담벼락 위쪽에 설치된 스크린에는 시레토코에서 촬영된 풍경을 상영하고 있다.

Location

Asahiyama 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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