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와 풍경>폐원 시간을 아쉬워하는 하울링 ‘아올’ (아사히야마 동물원)

오후 3시 15분.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폐원 시간을 알리는 ‘호타루노히카리(반딧불의 빛)’ 음악이 동물원 내에 흐르기 시작하자, 늑대들이 하얀 입김을 내며 깊고 날카로운 소리로 하울링을 하기 시작한다. ‘아올’, ‘아올아올’. 이 소리의 주인공은 동부늑대이다.

이 동물원에서 사육하고 있는 5마리 중에서 방문자가 볼 수 있는 것은 레라, 왓카, 노치우의 늑대 3마리 형제. 2020년 10월에 무리의 리더였던 아버지 켄이 죽은 후, 응석꾸러기였던 막내 노치우가 서서히 리더로서 성장해 현재는 누나 2마리 사이를 주선하며 무리를 통솔하고 있다.

늑대를 담당하는 하라다 사육원은 “하울링은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늑대를 상징하는 행동으로 소리를 듣기 위해 방문하는 방문객들도 많다. 기분이 안 좋으면 울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동물원 내 방송이 나오는 시간대에는 늑대 사육장에 접근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늑대의 하울링은 무리 동료와의 커뮤니케이션이나 다른 무리에게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는 등 다양한 의미가 있다고 한다. 숨을 모두 뱉는 듯한 긴 울음소리나 짧게 끊어 우는 울음소리, 쓸쓸한 멜로디에 맞추는 것처럼 들리는 늑대들의 합창은 집으로 돌아가는 방문객들에게 가지 말라고 하는 호소처럼 들리기도 한다.

하얀 입김을 내쉬며 하울링을 하는 노치우(앞쪽)와 왓카

Location

Asahiyama 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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