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곰 서식지가 삿포로의 주택가로 넓혀지고 있다

삿포로시 니시구에 있는 산카쿠산에서 3월 31일에 불곰 생태 조사를 하고 있던 남성 2명이 동면 잠자리 구멍에서 나온 곰에게 습격을 당해 각각 머리와 팔에 중상을 입었다. 그 후 삿포로시의 조사에 따르면, 이들을 덮친 불곰은 새끼 곰 2마리를 키우던 중이었던 것이 밝혀졌다. 동면 잠자리 구멍은 주택가에서 불과 약 500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등산객들이 접근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장소였다. 개체 수 증가에 따라 곰의 서식 영역이 사람들의 주거지 부근으로 넓혀지고 있다는 것이 재차 문제시되어, 전문가들은 “곰은 산의 깊숙한 곳에서 동면하고 있다고 하는 인식을 근본으로부터 바꿀 필요가 있다.”라고 이야기하며 경계를 촉구했다.
“임신 중인 암컷은 신중하게 동면 잠자리 구멍을 선택하는 편이지만, 주택가와 등산로에서도 가까운 장소에서 새끼를 키우고 있었다니…”라고 말하며 시레토코 재단의 야마나카 마사미 전 사무국장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때는 등산객 오가던 곳
곰에 습격당한 남성 2명은 삿포로시에서 위탁을 받아 곰의 생태를 조사하고 있던 NPO법인 직원이다. 3월 31일 오후 2시 반경, 직원 1명이 구명 주변을 소지하고 있던 지팡이로 찔러 반응을 조사하고 있던 찰나에 곰이 구멍에서 뛰쳐나와 직원의 머리를 물었다. 곰은 곰 퇴치 스프레이를 발사한 나머지 1명의 직원도 습격해서 오른쪽 팔꿈치와 등을 물렸다고 한다.
산카쿠산에서는 3월 14일에 등산객이 “불곰이 동면하는 잠자리 구멍이 있다.”라는 제보를 받고 삿포로시는 등산로를 폐쇄했다. 다음 날인 15일에 삿포로시의 직원이 주변을 조사했지만 구멍이나 곰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등산객은 구멍의 사진도 제공하였지만, 이번에 습격당한 남성 2명이 소속하는 NPO법인이 “동면 잠자리 구멍일 가능성이 낮다.”라고 조언했다. 이 의견을 듣고 삿포로시는 3월 16일에 등산로 폐쇄를 해제하였고 그 구멍의 근처를 시민이 자유롭게 왕래하고 있었다.
3월 31일의 조사에는 제보한 등산객도 함께 참가하여 어렵지 않게 그 구멍에 도착할 수가 있었지만 방제대원은 동행하지 않았다. 이는 곰에게 습격당할 것을 예상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삿포로시 환경 공생 담당과는 “곰이 있을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좀더 신중하게 판단했어야 했다. 생각이 짧았다.”라고 해명을 했다.
이번에는 곰의 생태에 대하여 잘 알고 있는 조사원 2명이 피해를 입었지만, 시민이 곰과 만났을 경우 보다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시레토코 재단의 야마나카 씨는 “구멍 안에 곰이 있을까를 판단하는 것은 전문가라도 어렵다. 시민은 절대로 접근하면 안 되며, 자치체도 주위를 폐쇄해 눈이 녹은 후에 조사하는 등 신중한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Location
Mt. Sankaku
Related
‘특급 오호츠크’ 열차 태국에서 부활
June 26태국의 국철은 홋카이도에서 수입한 ‘기하 183계’ 17량 중 보수를 마친 디젤 열차 1량을 공개했다. JR홋카이도가 운행하고 있던 당시의 ‘특급 오호츠크’(삿포로-아바시리)와 동일한 디자인에 도색을 다시 하는 등 ‘일본의 철도’를 재현했다. 관광열차로서 8월 하순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제31회 YOSAKOI(요사코이) 소란 축제는 마지막 날이었던 6월 12일에 삿포로시 주오구 오도리 공원에서 최종 심사를 실시한 후 폐막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영향으로 3년 만에 개최되었다. 최고상인 YOSAKOI 소란 대상에 결성 9년째를 맞은 삿포로시의 사회인 팀 ‘北昴(기타스바루)’가 첫 수상의 영애를 안았다.
불곰 퇴치 스프레이, 굉음 구슬… 대책 상품의 효과를 검증
June 23홋카이도는 등산로 개방 시기를 맞아 하이킹과 산나물을 채집하기 위해 산에 들어가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올 시즌은 불곰 대책 상품에 대한 주목도가 특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효과는 어느 정도 있을까요? 사용법과 사용 후의 처리 방법을 전문가에게 물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