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연재】카무이 대지의 요정들 ⑥불곰 ~어미에게 생존법을 배운다~

겨울이 다가오는 시레토코 반도에서 강폭 수 미터의 강 하구 부근에서 불곰이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를 잡아먹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시레토코에 서식하는 불곰에게 연어나 송어는 동면을 준비하는 이 계절에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중요한 먹이이다. 어린 불곰은 어미의 행동을 흉내 내며 물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를 잡아채려 하지만 여간해서는 성공하지 못했다. 어미 불곰이 사냥에 성공하자 어린 불곰은 애교를 부리며 어미에게 다가가고 어미는 남은 연어를 어린 불곰에게 주었다.
새끼 곰 육아에 수컷이 참여하지 않는 불곰은 모자의 정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끼 곰은 한겨울에 동면 굴에서 태어나 1년 이상 어미 곰과 함께 행동을 한다. 홋카이도에 서식하는 야생 동물의 대부분이 태어난 지 몇 개월 후에 부모로부터 독립하나, 불곰의 경우 긴 시간을 어미와 함께한다. 새끼 불곰은 계절별로 먹을 수 있는 식물과 곤충 등 생존 방법을 어미의 행동을 보고 배워 간다.
시레토코에 본격적인 겨울이 찾아오기 전에 불곰 모자는 함께 동면 굴에 들어가 동면을 한다.
Location
Shiretoko peninsu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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