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연재】카무이 대지의 요정들⑲검은담비 ~눈의 구멍에서 고개를 내민다

눈 속의 터널에서 고개를 내민 2마리의 검은담비

한겨울 도카치 지역의 산속. 1m 넘게 눈이 쌓여 있는 숲에서 귀여운 얼굴을 한 검은담비를 만났다.

폭신폭신해 보이는 하얀 겨울 털옷을 입은 검은담비는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듯한 모습이었다. 두껍게 쌓인 눈 속에 터널을 만들고, 나무뿌리 등에 출입구를 만들어 얼굴을 내민다. 눈 속에 있어서 잘 보이지는 않으나 육식 동물인 검은 담비는 이동하는 대륙밭쥐 등을 잡아먹고 있는 듯했다.

검은담비의 영어 이름은 세이블(sable)이다. 고급 모피의 대명사로도 알려져 있다. 홋카이도 내에서는 메이지 시대에 남획되어 서식수가 감소하였다. 1920년에 수렵이 금지되었으나, 100년이 지난 지금 개체수가 어느 정도 회복되었는지는 불분명하다. 관찰하기 어렵고 번식 등의 생태를 잘 모르는 수수께끼 같은 동물이기도 하다.

겨울에는 눈 위에 남긴 발자국을 따라갈 수 있으나 눈이 녹으면 이들을 찾을 수 있는 단서는 등산로에 남겨진 배설물만이 유일할 정도이다. 이처럼 이들의 수수께끼는 여간해선 풀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Related

このサイトでは、サイトや広告を改善するためにCookieを利用します。これ以降ページを遷移した場合、Cookieなどの設定や使用に同意したことになります。プライバシーポリシ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