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호수면, 푸른색의 향연. 훗푸시다케산 정상에서
홋카이도 중부 지토세시에 있는 시코쓰호를 둘러싼 산 중의 하나인 훗푸시다케산(1,102m)은 3월 7일, 날씨가 좋아 쾌청한 하늘과 푸른 호수가 서로 파란빛을 겨루듯 아름다운 모습을 뽐냈다.
시코쓰호 호반의 모랏푸 쪽에서 산으로 들어섰다. 온도계는 영하 10도를 가리켰다. 지난 주말에는 예년 4월 정도의 포근한 날씨였으나 난기가 물러난 후 갑자기 추워져 눈 표면이 단단하게 얼어 있었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발에는 철로 된 아이젠을 신고 손에는 피켈을 들었다.
산 정상에 도착하자 눈 아래로 일본 최북단의 부동호(不凍湖, 겨울에도 얼지 않는 호수)로 불리는 시코쓰호가 내려다보였다. 약 360m의 수심과 투명도가 높은 수질이 만들어 내는 파란색인 ‘시코쓰호 블루’로 빛났다. 이날은 공기도 맑아 하늘의 파란색도 진했다. 호수의 맞은편에는 에니와다케산(1,320m)이 우뚝 솟아 있었고, 그 오른쪽 뒤로는 삿포로의 빌딩들까지 보였다.
선글라스를 벗자 눈이 아플 정도로 강한 햇살이 내리쬐었다. 머지않아 봄이 찾아올 것 같다.
Location
Mt. Fuppu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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