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연재】카무이 대지의 요정들(28) 에조사슴 ~새싹을 먹으며 봄을 반겼다

오호츠크해가 석양으로 물드는 시간, 언덕에 잠시 멈춰서 있는 에조사슴

북쪽 사면과 골짜기의 밑바닥에는 아직도 눈이 남아 있는 홋카이도 동부 시레토코반도. 오호츠크 지역의 샤리 정(町) 우토로의 햇빛이 잘 닿는 산등성이와 구릉지에는 풀의 새순이 돋아나 자라기 시작했다.

대지가 눈에 덮이고 먹이가 부족한 겨울을 이겨낸 에조사슴들은 새순이 난 부드러운 풀을 먹으며 봄을 반겼다. 밝은 한낮뿐만 아니라 해질 무렵 바닷물에 저녁놀이 비치는 시간까지도 활발히 돌아다니며 먹이를 찾는다.

4~5월은 수컷 사슴의 뿔이 새로 자란다. 인간의 유치와 비슷하게 예고없이 갑자기 빠지고 새로 자라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좌우의 뿔이 동시에 빠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한쪽만 뿔이 빠진 에조사슴의 모습은 이 계절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뿔에는 혈관이 지나고 있어 빠진 직후에는 피부가 붉게 물들어 보이나, 머지않아 부풀어 오르면 짧은 털이 촘촘히 나있는 뿔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뿔은 점점 커지고 번식기를 맞는 가을에는 뿔을 덮는 털이 얇아지며, 멋진 모양의 석회질 뿔이 된다.
(글·사진:시게루 다다노부 기자)

Location

Utoro area of the town of Sh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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