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무이 대지 풍경편】

야생 동물들이 서식하는 깊은 숲이나 해안선. 계절과 함께 변화하는 홋카이도의 자연 경관을 소개합니다.

Special feature

【카무이 대지 풍경편】이끼로 덮인 숲, 시레토코 산속 ~물 흐르는 소리뿐인 고요함

이끼가 낀 쓰러진 나무 위에 떨어진 단풍잎

오호츠크 지역 샤리정(町) 우토로 지구의 산길 가장 깊은 곳에 차를 세우고 차량 통행이 금지된 길을 장화를 신고 걸어 들어갔다.

“큰곰은 연어를 잡아먹기 위해 강 하구나 하류 쪽으로 이동했다. 폭포 위쪽으로는 곰은 없다.” 이번 취재에 동행한 시레토코의 자연을 잘 아는 동료의 말을 들으니 안심이 된다. 원시림 속을 흐르는 구불구불한 사행천을 몇 번이나 건넜다. 곳곳에 쓰러진 나무들이 서로 겹쳐져 강한 물 흐름을 만든다.

미끄럽고 발을 딛기 힘든 쓰러진 나무 틈새에 삼각대를 세우고 초록색 이끼와 붉게 물든 단풍나무 잎의 대비가 잘 나타나도록 사진 촬영을 했다. 흐르는 물소리 말고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숲속에서 울려 퍼지는 셔터음이 기분 좋게 들린다.

가을철은 해가 짧다. 어두워진 숲을 뒤로하고 돌아간다. 몇 분 후 10m 정도 떨어진 강에서 바삭바삭 소리를 내며 무엇인가 뛰는 것이 보였다. 검은 덩어리가 달려가는 듯했다. 커다란 큰곰의 엉덩이였다.

(글, 사진: 시게루 다다노부)

Location

Utoro in the town of Shari

Special feature

수 미터가 깎아지른 듯이 솟아 있는 벼랑을 뒤덮는 이끼. 부드러운 계곡물의 흐름. 도마코마이 서부에 위치하는 ‘다루마에 가로’는 태고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새벽, 봄이 다가오고 있는 이시카리 평야. 소라치 지역의 비바이와 쓰키가타 사이에 설치되어 있는 쓰카가타 대교에서 이시카리강 너머로 핀네시리산과 가미이시리산의 모습이 보인다.

구름 한점 없이 맑게 갠 노쓰케 반도. 살랑거리는 바람에 마음까지 상쾌하다.

겨울을 보내는 참수리와 흰꼬리수리를 촬영하기 위해 라우스에서 출항하는 관광선을 타고, 유빙 위에서 날개를 쉬고 있는 수리를 망원 렌즈를 사용해 촬영했다.

오호츠크 지역 내 샤리정(町) 우토로의 챠시코쓰 곶. 오호츠크해를 뒤덮는 유빙과 곶의 고드름이 얼음의 세계를 만든다.

수은주가 영하 20도를 가리키며 추웠던 새벽, 홋카이도 동부의 굿샤로호 호숫가의 미처 얼지 않은 수면에서 수증기가 솟아올라 물안개가 피어 주변을 덮였다.

기온이 영하 20도를 밑돌 정도로 추웠던 아침, 도카치 지역 사라베쓰촌 강가에 강안개가 발생했다.

동이 트기 시작한 새벽, 영하 20도 정도로 추운 날씨 속에 얼어붙은 도로호(塘路湖). 얼어붙은 호수의 표면에 순백색의 꽃밭이 펼쳐졌다.

네무로 노사푸곶에서 돌아오는 길에 북방 원생 화원에 들렀다. 해협에서 불어오는 북풍이 살을 파고든다.

시레토코의 하늘이 밝아오기 시작한 새벽, 신선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 밖으로 나선다.

동쪽 하늘이 밝아 온다. 어두웠던 풍경 속에 빛이 내리며, 천천히, 조금씩 색으로 물들어 간다. 구시로 지역과 오호츠크 지역 경계에 있는 쓰베쓰 고개는 굿샤로호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절경 명소이다. 운해로 덮인 호수와 열쇠 구멍 모양을 한 와코토 반도, 나카지마섬, 주위를 둘러싼 산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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