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무이 대지 풍경편】

야생 동물들이 서식하는 깊은 숲이나 해안선. 계절과 함께 변화하는 홋카이도의 자연 경관을 소개합니다.

Special feature

【카무이 대지 풍경편】아침 안개가 만들어낸 터널

사스래나무의 잎으로 뒤덮여 초록빛 터널이 만들어진 시레토코 공원선

일출 전 새벽, 야생 생물을 찾으러 홋카이도 동부 오호츠크 지역 샤리정(町) 우토로의 홋카이도 지방도 시레토코 공원선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간다. 시레토코5호(湖) 주차장을 지나 자갈길로 들어갔다.

좁은 길을 사스래나무가 둘러싸서 초록빛 터널을 만들었다. 아침 안개가 진하게 피어나 안쪽은 볼 수 없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사람의 인기척을 느낀 작은 새가 지저귐을 멈춰, 정적이 찾아왔다.

눈앞의 경치는 숲속 깊은 곳에서 길을 잃은 어린 남매가 마녀와 만나는 동화 속 장면과 닮아서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심호흡을 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풍경을 눈에 각인해 가며 발걸음을 옮겼다.

아침 안개의 저편에서 ‘빠직’ 하는 마른 가지를 밟는 소리가 들렸다. 불곰일까? 그 모습은 안 보였다. 천천히 뒷걸음질 치며, 주차장으로 돌아갔다.

(글, 사진: 시게루 다다노부)

Location

Shiretoko Goko Lakes

Special feature

수 미터가 깎아지른 듯이 솟아 있는 벼랑을 뒤덮는 이끼. 부드러운 계곡물의 흐름. 도마코마이 서부에 위치하는 ‘다루마에 가로’는 태고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새벽, 봄이 다가오고 있는 이시카리 평야. 소라치 지역의 비바이와 쓰키가타 사이에 설치되어 있는 쓰카가타 대교에서 이시카리강 너머로 핀네시리산과 가미이시리산의 모습이 보인다.

구름 한점 없이 맑게 갠 노쓰케 반도. 살랑거리는 바람에 마음까지 상쾌하다.

겨울을 보내는 참수리와 흰꼬리수리를 촬영하기 위해 라우스에서 출항하는 관광선을 타고, 유빙 위에서 날개를 쉬고 있는 수리를 망원 렌즈를 사용해 촬영했다.

오호츠크 지역 내 샤리정(町) 우토로의 챠시코쓰 곶. 오호츠크해를 뒤덮는 유빙과 곶의 고드름이 얼음의 세계를 만든다.

수은주가 영하 20도를 가리키며 추웠던 새벽, 홋카이도 동부의 굿샤로호 호숫가의 미처 얼지 않은 수면에서 수증기가 솟아올라 물안개가 피어 주변을 덮였다.

기온이 영하 20도를 밑돌 정도로 추웠던 아침, 도카치 지역 사라베쓰촌 강가에 강안개가 발생했다.

동이 트기 시작한 새벽, 영하 20도 정도로 추운 날씨 속에 얼어붙은 도로호(塘路湖). 얼어붙은 호수의 표면에 순백색의 꽃밭이 펼쳐졌다.

네무로 노사푸곶에서 돌아오는 길에 북방 원생 화원에 들렀다. 해협에서 불어오는 북풍이 살을 파고든다.

시레토코의 하늘이 밝아오기 시작한 새벽, 신선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 밖으로 나선다.

오호츠크 지역 샤리정(町) 우토로 지구의 산길 가장 깊은 곳에 차를 세우고 차량 통행이 금지된 길을 장화를 신고 걸어 들어갔다.

동쪽 하늘이 밝아 온다. 어두웠던 풍경 속에 빛이 내리며, 천천히, 조금씩 색으로 물들어 간다. 구시로 지역과 오호츠크 지역 경계에 있는 쓰베쓰 고개는 굿샤로호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절경 명소이다. 운해로 덮인 호수와 열쇠 구멍 모양을 한 와코토 반도, 나카지마섬, 주위를 둘러싼 산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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