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이주자들의 선택〜니세코에서》
많은 이주자가 모이는 시리베시 지역의 니세코라는 지역에서부터,이주를 결심한 사람들의 「선택」을 둘러싼 이야기를 소개해 가려고 한다.
Special feature
《홋카이도・이주자들의 선택 〜 니세코에서》⑥ 이상적인 근무 방식을 찾아서 다시 굿찬으로

방에게는 아직 풀지 않은 짐이 남아 있었다. 다카하시 치사 씨(34)가 니세코 지역의 굿찬초로 이주해 살기 시작한 것은 작년 11월 12일이다.
지금은 이 방이 직장이다. 치사 씨는 현재 인터넷을 사용한 웹 카운슬러로서 활동을 하고 있다. SNS를 이용한 창업과 워크 라이프 밸런스 강사로서 전국의 약 20명과 일하고 있다.
2개월전까지는 도쿄에서 2년간 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이전에는 굿찬에서 살았었다고 한다. 이곳으로 ‘재이주’를 한 것이다.
치사 씨는 KLM 네델란드항공의 스튜어디스로서 8년간 일했었다. 계약직으로 비행은 한달에 3번 정도. 스노보드를 좋아하여 2013년 겨울부터 니세코 지역의 숙박시설의 직원을 겸직하며 스튜어디스도 하며 투잡을 했었다고 한다.
스키시즌이 종료되어 돌아갈 때, “겨울보다 여름이 더 좋아요.”라는 현지에서 사는 동료의 말을 듣고 굿찬에 거주하게 되었다고 한다.
2018년 스튜어디스 계약이 만료되고, 스노보드를 타면서 자유롭게 일하는 생활을 지속하고 싶었다. “세계 어디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라는 일념 하에, 인터넷 쇼핑몰, 요가 강사 등 다양한 직업을 생각했으나, 그녀가 선택한 직업은 카운슬러였다.
그러나 쉽게 거래처는 생기지 않았다. 사업을 안정시키려면, 결국, 인맥이 필요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었다.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결국 도쿄로 갔다.
자유로운 근무 방식을 찾아 도쿄로 간 것이다. 필사적으로 사업을 배우고, 새로운 사업의 기반을 다지는 일들을 했다. 사업이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을 무렵, 코로나 19를 계기로 근무 방식을 다시 바꾸는 계기가 찾아왔다. 지금까지 대면과 비대면 온라인 업무가 절반씩이었으나, 이번에 비대면 온라인 중심으로 크게 바뀌었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도 있다. 그러나, 코로나 19의 대유행으로 인하여 대면 업무가 당연시 되었던 많은 일들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변화도 나타났다.
온라인 업무가 주류가 된 지금은 도쿄가 아니라 니세코에서도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로 인한 변화는 치사 씨가 목표로 했었던 ‘세계 어디에서나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데 시간적 거리를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꿈꾸는 대자연 속에서의 삶. 코로나 19로 인하여 초래된 비대면 온라인 업무 범위의 확대는 근무와 생활 장소의 제약을 보다 줄이는 계기가 된 것일지도 모른다. 한 여성의 ‘재이주’의 뒷면에는 ‘포스트(post, 이후)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근무 방식을 엿본 것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