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바람, 홋카이도의 미주(美酒)》

개성 넘치는 술 생산자들은 코로나 사태에 저조한 홋카이도의 경제를 끌어올려 지역을 윤택하게 하는 존재가 될 수 있을까? ‘새로운 바람 홋카이도의 미주(美酒)’ 시리즈에서, 홋카이도산 술이 가진 힘과 독자적인 기술, 술과 음식과의 연관성 등을 찾아 나선다.

June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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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바람, 홋카이도의 미주(美酒)》지역을 윤택하게 하는 희망의 한 방울

겨울을 넘긴 향나무(사진 전방부)가 자생하는 샤코탄 스피릿의 농원에서 푸른 풀을 뜯으며 유유히 거닐어 땅을 고르고 있는 말 = 4월20일, 시리베시 지역 샤코탄 정

긴 겨울이 끝나고 햇살이 쏟아지는 시리베시 지역의 샤코탄 정(積丹町) 산간지. 4월 20일, 두 마리의 말이 기분 좋게 신선한 목초를 뜯으며 대지를 유유히 거닐어 땅을 고르고 있었다.

작년 5월에 양주인 진(Gin)의 제조를 시작한 농업법인 샤코탄 스피릿(샤코탄 소재)이 저비용으로 경작을 포기한 땅을 농지로 부활시켜, 진에 향기를 내는 데 사용하는 식물성 성분(보태니컬) 생산에 도전했다. 낙농가가 떠나고 황폐해진 토지를 2016년에 샤코탄 정이 빌려서 넓혀 약 3헥타르를 농지로 부활시켰다.

진은 진토닉이나 마티니 등의 칵테일에 사용하는 알코올 도수 높은 술, 교쿠로(玉露) 등 일본 전통인 ‘화(和)’를 연출하는 상품으로 잘 알려진 교토 증류소와 같이 지역성이 풍부한 보태니컬로 생산된 ‘크래프트 진(craft Gin)’은 현재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삿포로의 한 여성 목공 디자이너가 “샤코탄처럼)바다에 둘어싸여 강한 바람이 부는 영국의 스코틀랜드 최북단에서 세계가 인정하는 고급 진이 생산되고 있다.”라고 하면서 지역활성화 대책으로서 진을 만드는 마을을 제안한 것이 발단이 되었다. 진에 꼭 필요한 향료인 주니퍼베리의 근친종인 눈향나무가 자생하는 땅이라는 잇점도 있어서, 샤코탄 스피릿의 이와이 히로후미(岩井宏文) 사장(51)이 사업화를 단행했다.

샤코탄은 봄에 눈녹는 시기가 늦고 샤코탄 정 한 간부는 “농업에 조건이 좋은 토지는 상당히 좁다.”라고 한다. 경작을 포기한 땅 일대의 토양은 산성으로 점토질이라는 약조건도 겹쳤지만 농업 컨설턴트가 본업인 이와이 사장은 “야채는 무리일지 모르지만 수목이나 허브라면 재배가 가능하다.”라고 직감했다. 레몬밤이나 히솝 등 이미 80종류 이상을 재배하여, 작년 6월과 12월에 발매한 ‘호노호(火の帆)’에 향을 내는 데 사용했다. 요즘은 주니퍼베리 나무의 시험재배에도 도전하고 있다.

홋카이도 내 유명 해수욕장과 특산물인 성게로 잘 알려진 샤코탄 정은 인구가 2천명 이하로 떨어졌다. 마쓰이 히데키 (松井秀紀) 정장(町長)(72)은 “다른 지역 사람이 진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샤코탄의 가치를 알려주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작은 증류소가 지역 발전에 파급하는 효과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샤코탄 스피릿이 사업을 위해 올린 클라우드 펀딩에는 외국인까지 포함된 336명으로부터 약 2,200만엔이 모였다. 이 회사는 올해 가을 발매할 신제품에서 매상의 일부를 마을 특산품인 성게의 먹이가 되는 해초 서식장 정비 등에 확충할 구상도 하고 있다.

2016년 전까지는 거의 없었던 진(보드카 포함)의 수출액은 2019년에 34억엔, 코로나 사태인 2020년에도 20억엔에 달해, 이 회사도 진의 본고장인 유럽에 수출을 시작할 예정이다.

홋카이도 내의 각지에서 최근 수년간, 와이너리나 사케 양조장, 위스키 증류소 등의 진출이 계속되고 있다. “술은 지역에 사람을 부르고 지역을 재생하는 엔진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세계에 ‘SHAKOTAN(샤코탄)’을 알릴 수 있다.”라고 하는 이와이 사장이 품은 야망은 홋카이도 안에서 한 방울씩 정성을 다한 술에 무한한 가능성이 숨어있음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한다.

샤코탄 스피릿의 진 ‘호노호(火の帆)’와 향을 내는 데 사용하고 있는 샤코탄산 가문비나무의 새싹(왼쪽)

개성 넘치는 술 생산자들은 코로나 사태에 저조한 홋카이도의 경제를 끌어올려 지역을 윤택하게 하는 존재가 될 수 있을까? ‘새로운 바람 홋카이도의 미주(美酒)’ 시리즈에서, 홋카이도산 술이 가진 힘과 독자적인 기술, 술과 음식과의 연관성 등을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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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내의 사케 회사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작년 봄 이후, 경영이 어려운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일본 내 판매를 대신하기 위해 판로를 넓히려 수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과거 5년간의 수출...

높은 지명도를 자랑하는 ‘노보리베쓰 맥주 오니덴세쓰(도깨비 전설)’ 등 주조법과 현지의 재료를 사용하여 맥주를 만드는 주조업자는 홋카이도 내에 25개사가 있으며 개성적인 맥주, 그리고 소주도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홋카이도에서는 보리의 생산지로 원주(原酒, 술의 원액) 숙성에 적합하며 축복받은 환경을 살려 홋카이도의 자원을 이용한 고품질 위스키 만들기에 도전하는 사업자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일본의 최북단 와이너리로 알려진 나요로시(名寄시)의 ‘신가(森臥)’. 다케베 유지(竹部裕二) 사장(48)은 “머루 혈통의 품종이 아니었으면 이곳에서 레드와인을 만들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잔설이 이르게 사라진 4월 초순, 하코다테 거리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포도밭에서 레드와인 품종인 ‘피노누아’ 유목의 손질이 진행되고 있었다.

왜 요즘 홋카이도에서는 연이어 술 제조장들이 생겨나는 것일까? 홋카이도산 와인이나 위스키에 대해 저명한 홋카이도대학 대학원 농학연구원 소속인 소네 테르오(曾根輝雄) 교수(51) =응용미생물학= 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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