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바람, 홋카이도의 미주(美酒)》

개성 넘치는 술 생산자들은 코로나 사태에 저조한 홋카이도의 경제를 끌어올려 지역을 윤택하게 하는 존재가 될 수 있을까? ‘새로운 바람 홋카이도의 미주(美酒)’ 시리즈에서, 홋카이도산 술이 가진 힘과 독자적인 기술, 술과 음식과의 연관성 등을 찾아 나선다.

June 11

Special feature

《새로운 바람, 홋카이도의 미주(美酒)》지역을 윤택하게 하는 희망의 한 방울 ~ ‘풍토’에 대한 평가가 높아

소네 테르오 (曾根輝雄) 교수

왜 요즘 홋카이도에서는 연이어 술 제조장들이 생겨나는 것일까? 홋카이도산 와인이나 위스키에 대해 저명한 홋카이도대학 대학원 농학연구원 소속인 소네 테르오(曾根輝雄) 교수(51) =응용미생물학= 에게 물었다.

■홋카이도대학 대학원 소네 테르오 교수

와이너리를 개인적으로 개업하는 사람에게도, 그리고, 사케나 위스키를 만들기 위해 진출해 온 본토 자본가에게도, 함께 통하는 점이 ‘홋카이도에서 만들고 싶다’는 강한 의지입니다. 홋카이도라고 하는 테루아르(terroir, 토지의 개성이나 풍토)가 높이 평가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홋카이도는 포도나 주미(酒米 =사케 양조 전용 쌀), 보리 등 원재료의 산지인 데다가 풍경이나 자연환경도 훌륭하기 때문입니다.

‘과소 지역의 활성화’ ‘일본 최북단’ 등 해외나 본토의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게 하는 스토리를 묘사하기 쉬운 점도 활황의 한 요인인 것 같습니다. 물론, 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에 통용되는 ‘홋카이도 브랜드’의 힘도 작용하고 있는 거겠죠.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흐름에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술의 품질을 제대로 유지해 가는 것입니다. 홋카이도청이 개최하고 있는 ‘와인 아카데미’와 같이 신규참여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기술이나 지식을 가르치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와이너리나 사케 양조장, 그리고 위스키 증류소에게는 홋카이도의 새로운 문화를 담당하는 데에 목표를 삼길 바랍니다. 코로나 사태에서는 제약도 있겠지만, 각 생산자가 생산현장을 공개하여 관광객과 대화하거나, 각지의 바다나 산에서 나는 특산물과 술과의 마리아쥬(mariage, 궁합)를 생각하거나 하는 거죠. 그런 노력들의 축적으로 인해 홋카이도의 새로운 매력이 만들어지고 또 그것이 지역활성화에 이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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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tion

Hokkaido University Research Faculty of Agriculture

Special feature

홋카이도 내의 사케 회사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작년 봄 이후, 경영이 어려운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일본 내 판매를 대신하기 위해 판로를 넓히려 수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과거 5년간의 수출...

높은 지명도를 자랑하는 ‘노보리베쓰 맥주 오니덴세쓰(도깨비 전설)’ 등 주조법과 현지의 재료를 사용하여 맥주를 만드는 주조업자는 홋카이도 내에 25개사가 있으며 개성적인 맥주, 그리고 소주도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홋카이도에서는 보리의 생산지로 원주(原酒, 술의 원액) 숙성에 적합하며 축복받은 환경을 살려 홋카이도의 자원을 이용한 고품질 위스키 만들기에 도전하는 사업자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일본의 최북단 와이너리로 알려진 나요로시(名寄시)의 ‘신가(森臥)’. 다케베 유지(竹部裕二) 사장(48)은 “머루 혈통의 품종이 아니었으면 이곳에서 레드와인을 만들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잔설이 이르게 사라진 4월 초순, 하코다테 거리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포도밭에서 레드와인 품종인 ‘피노누아’ 유목의 손질이 진행되고 있었다.

홋카이도 중앙부에서 서쪽으로 뽀족히 돌출된 반도에 위치하는 샤코탄 정(積丹町)은 홋카이도 내 유명 해수욕장과 특산물인 성게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마을에 있는 작은 증류소에서 지역성이 풍부한 보태니컬(식물성 성분)을 이용한 ‘크래프트 진 (craft Gin)’이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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