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의 수확 풍경 - 가을편
홋카이도는 ‘일본의 식량 기지’로 불리며 농축산물, 어패류, 와인, 사케, 맥주 등 다양한 먹거리가 생산되는 식량의 보고입니다.
9월~11월 사이의 가을이 오면 과일, 감자 등의 뿌리채소, 쌀, 메밀 등이 수확시기를 맞이합니다. 또한 연어와 꽁치 등의 해산물도 잡히는 시기입니다.
홋카이도 사람들도 손꼽아 기다리는 ‘가을의 맛’의 수확 풍경을 모아 보았습니다.
Special feature
메밀밭에서 마쓰마에 가구라(神樂)
홋카이도 남부 오시마 지역의 후쿠시마정(町) 센겐 지구의 한 메밀밭에서 8월 29일, 일본의 중요 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마쓰마에 가구라(神樂)가 행해져, 이곳의 특산물인 메밀의 하얀 꽃이 피어난 밭에서 마쓰마에 가구라 보존회의 회원들이 우아한 무용을 펼쳤다.
센겐 지역 활성화 실행위원회와 센겐 메밀 생산회가 매년 풍년과 무병 무사를 기원하며 ‘센겐 메밀꽃 관상회’로서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하여 작년은 이 행사가 취소되었으나,올해는 생산자 등 관계자에 한하여 참가하는 방침으로 2년만에 열리게 되었다.
다이센겐다케산의 산기슭, 삼나무숲으로 둘러싸인 약 3헥타르의 메밀밭에 특설 무대를 설치하여 실시되었다. 마쓰마에 가구라 보존회가 가면을 쓰고 춤추는 ‘오키나마이(翁舞)’춤과 신사에 봉사하는 여자(巫女 미코) 2명이 춤추는 ‘야오토메마이(八乙女舞)’춤 등 6 종류의 춤을 보여줬다.
미코를맡은 후쿠시마 중학교 3학년 니시다 학생은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어 춤추게 될 수 있을지 몰라서 불안했었으나, 무사히 행사가 진행되어 기쁩니다.”라고 웃는 얼굴로 이야기 했다.
실행위원회 회장은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수습되고 오곡 풍양(五穀豊穰, 오곡의 풍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