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의 수확 풍경 - 가을편
홋카이도는 ‘일본의 식량 기지’로 불리며 농축산물, 어패류, 와인, 사케, 맥주 등 다양한 먹거리가 생산되는 식량의 보고입니다.
9월~11월 사이의 가을이 오면 과일, 감자 등의 뿌리채소, 쌀, 메밀 등이 수확시기를 맞이합니다. 또한 연어와 꽁치 등의 해산물도 잡히는 시기입니다.
홋카이도 사람들도 손꼽아 기다리는 ‘가을의 맛’의 수확 풍경을 모아 보았습니다.
Special feature
도카치·오비히로에서 감자 수확이 한창
홋카이도 최고의 감자 산지인 오비히로에서 올해 수확이 전성기를 맞았다. 7월의 고온과 가뭄의 영향으로 인해 알이 작고 수량도 적게 생산될 전망이다. 작업은 10월 초순경까지 계속된다.
오비히로 다이쇼 농협에서는 약 200가구가 메이퀸(감자의 품종)을 총 1,200헥타르에서 키우고 있다. ‘다이쇼(大正) 메이퀸’이라는 브랜드로 간사이 지방을 중심으로 홋카이도 내외에 출하된다. 오비히로시의 한 농가인 니시다 씨는 10헥타르에서 다이쇼 메이퀸을 재배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전용 수확기인 ‘포테이토 하베스터’를 밭의 이랑을 따라 운행해 땅속에서 캐낸 감자를 크기와 형태별로 선별했다. 니시다 씨는 “수량은 전년을 밑돌 것 같으나 단맛은 충분하다. 어떤 요리에도 잘 맞으므로 꼭 드셔보시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2019년도 오비히로시의 수확량은 12만 1천 톤으로 홋카이도 내 시정촌(市町村) 중 제1위였다. 도카치 지역의 수확량은 일본 내 34%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