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한 디젤 기관차를 JR홋카이도가 무상 양도, 태국에서 다시 달린다

태국 국철은 9월 10일에 JR홋카이도에서 중고 디젤 기관차 17량을 양도받는다고 발표했다. 특급열차 ‘오호츠크’(삿포로-아바시리), ‘다에세쓰’(아사히카와-아바시리) 등의 노선에서 사용되었던 기관차로, 리뉴얼 후 빠르면 내년에 태국 철로에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에 양도되는 차량은 1981~82년에 제조된 기하(キハ: 디젤엔진 일반 차량) 183계 17량. 2017년에 퇴역한 후, 현재 무로란에서 보관되어 있다. 차량 자체는 무상 양도되지만 태국 국철이 수송 관련 비용 4,225만 밧(약 1억 4,200만 엔)를 부담하며 10월에는 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에서 일본의 중고 기관차의 인기가 높아 많이 수입되고 있으나, 사용하지 않고 방치되는 경우도 있다. 태국 국철이 2016년에 JR홋카이도에서 구입한 야행열차 ‘하마나스’의 10량은 아직도 가동되지 않고 있다.
태국에서는 이번 양도에 대해서 JR홋카이도에 감사하는 의견이 있는 한편, “적자가 계속되는 국철이 고액의 수송비를 들여 열차를 옮기는 것에 의미가 있는가?”’라는 비판도 잇따르면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태국 국철은 “양도받는 차량의 상태는 매우 좋다. 코로나19 수습 후, 하마나스를 포함해 관광 열차로서 재이용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Related
‘특급 오호츠크’ 열차 태국에서 부활
June 26태국의 국철은 홋카이도에서 수입한 ‘기하 183계’ 17량 중 보수를 마친 디젤 열차 1량을 공개했다. JR홋카이도가 운행하고 있던 당시의 ‘특급 오호츠크’(삿포로-아바시리)와 동일한 디자인에 도색을 다시 하는 등 ‘일본의 철도’를 재현했다. 관광열차로서 8월 하순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침대 특급 열차 ‘호쿠토세이’, 게스트하우스로 재탄생
April 14일본의 마지막 블루 트레인으로 사랑받아오다 2015년에 운행을 마친 JR철도 침대 특급 열차 ‘호쿠토세이’의 차량 2량을 활용한 게스트하우스 ‘호쿠토세이 스퀘어’가 4월 22일에 이전에 운행하였던 호쿠토에 오픈한다.
눈 속에 파묻힌 곡선의 선로. 기적을 울리며 나무 사이로 제설용 붉은 러셀차가 나타나자 경쾌한 셔터 음이 일제히 울렸다. ‘찰칵, 찰칵, 찰칵’, ‘착, 착’ 하고 들리는 셔터 음. 새와 벌레 떼가 날아드는 듯한 이 소리는 10초 정도 계속되었고 열차가 통과와 함께 바로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