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로코 솔라레’ 은메달 획득!

은메달을 목에 걸고 얼싸안으며 좋아하는 로코 솔라레의 선수들. 왼쪽부터 요시다 유리카, 이시자키 고토미, 스즈키 유미, 후지사와 사쓰키, 요시다 지나미 = 2월 20일, 베이징

베이징 동계 올림픽 마지막 날인 2월 20일에 여자 컬링 결승전에서 일본(로코 솔라레 Loco Solare)는 영국에 3-10으로 패배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첫 ‘금메달’의 성과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이전 올림픽이었던 평창 올림픽에서 획득한 동메달을 뛰어넘는 성과로 남녀 통틀어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려도 언제나 웃는 얼굴은 빛나고 있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 여자 컬링 결승전에서 로코 솔라레는 영국에 패배해 은메달을 손에 거머쥐었다. 연고지이자 선수들의 고향인 기타미시와 함께 걸어온 11년 남짓의 기간.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표현하며 ‘로코’ 다운 모습을 끝까지 보이며 일본의 컬링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남겼다. 기타미시 시민들은 “지역의 보물이다.”라며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진심으로 칭찬했다.

이날, 스킵을 맡은 후지사와 사쓰키는 오른손에 이런 글자를 쓰고 시합에 임했다. ‘MOVE TOGETHER(함께 가자)’, ‘TRUST YOURSELF(자신을 믿어라)’, ‘HAVE FUN(즐기자)’. 이 네 명은 웃는 얼굴로 7 엔드에 영국에 4점을 빼앗기면서도 목소리를 내며 공격적인 샷을 이어 나갔다.

리드인 요시다 유리카는 시합 후 아쉬움을 억누르며, “얼음판 위에 서 있던 것은 4명뿐이었으나, 응원해 준 모두의 덕분에 올라설 수 있던 얼음판이었다. 결승전은 역시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팀 운영 법인의 대표 이사이자 전 올림픽 대표 선수인 모토하시 마리 씨가 아오모리에서 홋카이도로 돌아와 기타미시 도코로초에서 로코 솔라레를 창설한 것은 2010년 8월이었다. 기타미시의 의료법인 이사장 고쿠부 씨는 모토하시 씨가 운영 자금 모금 협찬을 부탁하기 위해 찾아온 것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다면 후원하겠다.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만 할 뿐이라면 응원하지 않겠다.”라고 말한 코쿠부 씨에게 모토하시 씨는 “명심하겠습니다.”라고 단호한 어조로 대답했다.

기타미에서 세계를 목표로 하고 있는 모토하시 씨의 꿈. 그러나 실적이 없는 클럽팀에 자금을 제공하기를 거절하는 경우도 있었다. 일본 국내 대회에서 상위권까지 올라가도 홋카이도 내외의 강호들에게 패배해

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되는 기간이 이어졌다. 2018년에 로코 솔라레를 법인화했던 것도 “현지에서 젊은 선수들이 꿈을 접지 않고 컬링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었다.”(모토하시 씨)라는 이유이다.

지난 20일 시합 직전에 모토하시 씨는 만감이 교차하는 생각을 담아 트위터에 “본 적이 없는 광경을.”이라고 적었다. 4년 전의 동메달을 웃도는 시상대. 이 네 명은 보결 선수인 이시자키 고토미와 함께 서서 메달을 목에 걸어줬다. 경기에 진 아쉬움은 남는다. 그럼에도 후지사와는 “팀을 진심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기타미시 도코로초의 주민은 결승전을 숨죽이고 지켜봤으며, 약 50명이 모인 관전회에서는 일본팀의 좋은 샷이 나올 때마다 환성이 올랐다. 시합 후, 서드 요시다 지나미와 리드 요시다 유리카 자매의 어머니인 후미에 씨는 눈물을 흘리며 “평창 후의 4년간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코로나 사태 때문에 고민도 많았다. 돌아오면 ‘멋있었다’라고 말해 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톤을 잡는 후지사와 사쓰키의 손등에 쓰인 글씨 = 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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