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이 얽혀 있는 ‘라모(=나망 羅網) 사슴’, 노쓰케 반도에서 2마리 확인

네무로 지역 시베쓰정(町)과 벳카이정에 걸쳐 펼쳐져 있는 일본 최대의 사주인 노쓰케 반도에서 해안가에 떨어져 있던 고기잡이 그물이나 로프가 뿔에 걸린 ‘라모(=나망 羅網) 사슴’이 올해도 목격되었다. 3월 10일에 총 길이 28km의 사주 중앙 부근에서 2마리를 확인했다. 청소 등의 활동을 하고 있는 NPO 법인 ‘노쓰케 에코 네트워크’는 바람총으로 마취약을 발사하여 사슴을 잠재운 후 얽혀 있는 그물 등을 제거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겨울의 노쓰케 반도는 바닷바람으로 인하여 눈이 적게 내리고, 먹이인 조릿대나 풀뿌리 등을 찾아 에조사슴들이 모이기 쉽다. 최근에는 약 500마리 정도가 겨울철에 모이기도 한다. 먹이를 찾을 때에 떨어져 있던 고기잡이 그물 등이 뿔에 걸려 움직이기 어려워져 쇠약사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10월에 발족한 노쓰케 에코 네트워크는 12월에 쓰레기 줍기 작업을 실시했다. 이 법인의 후지이 회장은 “많은 해에는 나망 사슴이 5~6마리 발견된다. 올해는 아직 2마리. 지금까지 청소한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Location
Notsuke Peninsula
Related
불곰 퇴치 스프레이, 굉음 구슬… 대책 상품의 효과를 검증
June 23홋카이도는 등산로 개방 시기를 맞아 하이킹과 산나물을 채집하기 위해 산에 들어가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올 시즌은 불곰 대책 상품에 대한 주목도가 특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효과는 어느 정도 있을까요? 사용법과 사용 후의 처리 방법을 전문가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기리탓푸곶에서 태어난 9번째 해달
June 14멸종 위기종인 해달의 번식지인 홋카이도 동부 구시로 지역의 기리탓푸곶(도후쓰곶) 연안에서 5월 11일에 9번째의 해달 새끼가 태어나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새끼는 어미의 배 위에서 자거나 젖을 먹고 있다. 갓 태어난 새끼의 절반 이상이 목숨을 잃는 험난한 대자연 속에서 새로운 해달의 삶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신종 고래 4마리가 라우스 앞바다에
May 27홋카이도 동부 시레토코 지역의 라우스에서 2019년에 신종으로 인정된 ‘검은 망치고래’(일본명: 구로쓰치쿠지라 영명: Sato’s beaked whale 학명: Berardius minimus)를 라우스의 관광선 가이드가 선상에서 촬영했다. 4마리가 바다 표면으로 부상한 후 다시 잠수하는 모습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카메라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