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퉁마디 부활을 위해 앗케시에서 파종

홋카이도 동부 앗케시를 대표하는 식물인 퉁퉁마디(함초) 대군락을 인공적으로 만드는 세 번째 도전이 앗케시호 호숫가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앗케시정(町) 지방 자치 단체는 조수 간만의 차이가 큰 봄철 만조였던 4월 19일, 지난해 가을에 조성한 재배지에 처음으로 파종을 했다. 이 사업은 3개년 계획으로 적절한 환경과 재배법 등을 찾는데 목적이 있다.
퉁퉁마디는 염분을 포함한 모래지에 자생하는 크기 10~30cm의 일년초로, 일본의 환경성 지정 멸종 위기종이다. 약 130년 전에 발견된 앗케시호 호숫가는 지반 침하로 인해 자생지가 크기 줄어들고 있어서, 앗케시정 지방 자치 단체는 40년 전부터 “관광 자원의 중심으로 활용하자.”라고 결의하고 인공 재배를 시도해 대규모화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지카라코탄 지구에 조성된 재배지에는 4개의 ‘시험밭’이 있으며 면적은 약 1,500㎡이다. 퉁퉁마디가 서식하기 좋은 햇볕이 잘 들고 조수가 있으며, 도수관으로 염수를 안쪽까지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이 이 시험밭의 특징이다. 호숫가의 흙과 내륙의 모래를 사용한 두 종류의 논에 15cm의 높이차를 두고 4곳에서 생육 환경을 실험한다.
파종은 간조시에 실시했다. 앗케시정 지방 자치 단체의 직원 6명이 재배지를 경작한 후, 2년 전부터 채취해 온 마른 풀을 하나씩 손으로 비벼서 작은 씨앗을 심고 밟아서 고정시켰다. 앗케시정 해사(海事)기념관의 학예원은 “5월 초순에 싹이 트고 9월 하순부터 붉게 물이 든다. 4종류의 환경을 비교하며 대규모 재배로 이어지도록 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Location
Lake Akke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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