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지(和紙=전통 종이) 장인 도노 사나에 씨

왼쪽부터 느릅나무, 머위, 난티나무의 엽서 사이즈 에조 화지 (각 550엔).
에조 화지를 제작하는 도노 사나에 씨. 하얀 닥나무 속에 머위의 초록색이 눈길을 끈다.

화지(和紙=전통 종이)의 원료가 되는 머위와 닥나무를 혼합한 물에 ‘스케타’(=대나무 틀)를 5, 6번 통과시킨다. “온도와 습도에 따라 완성도가 달라집니다. 같은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라고 ‘에조 화지 공방 가미비요리’의 도노 사나에 씨(49)는 종이 만드는 작업을 끝내고 웃는 얼굴로 이야기했다.

도노 싸는 홋카이도에서 자생하는 식물의 섬유질을 주로 사용하는 ‘에조 화지’를 만드는 장인이다. “홋카이도만의 소재로 제작해 화지를 좀 더 친숙하게 느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담는다. 짙은 초록색이 아름다운 머위, 야성미 넘치는 갈색이 특징인 난티나무, 베이지색에 가까운 광택을 발하는 아마… 종이를 만들고 건조시켜 완성하는 엽서 사이즈, A3 크기의 에조 화지 작품의 모습은 다양하다.

재료인 홋카이도산 식물은 직접 수확해 삶고, 남은 섬유질을 두들겨 풀어낸다. 9종류의 식물을 사용해 오고 있었지만 처음에는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홋카이도 이외 지역에서 수확한 닥나무를 추가하며 “홋카이도산 식물 본래의 느낌을 어떻게 끌어낼 수 있을까. 소재와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어 즐겁다.”라고 말한다.

삿포로 출신으로 33세에 색과 기법의 다양함에 빠져 후쿠이현 에치젠시의 에치젠 화지 공방에 들어갔다. 5년간의 수련을 마친 뒤 2012년에 삿포로로 돌아와 가미비요리를 개업해 이듬해 에조 화지 만들기를 시작했다.

그림 편지 애호가 외에도 벽지로 장식하는 카페나 식사 시 테이블에 까는 매트 등으로 사용하는 레스토랑 등 에조 화지 팬이 증가하고 있다. 도노 씨는 “앞으로 포플러나무나 버드나무 나무껍질을 사용하여 만들어 보고 싶다. 에조 화지를 생활 속에 침투시켜, 홋카이도 자연의 숨결을 느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한다.

문의는 이메일 kamibiyorisana@yahoo.co.jp로 할 수 있다

Location

Ezo Washi Studio ‘Kamibiy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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