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발상지 조지아의 주조법으로 양조. ‘쿠에부리’ 12년 만에 부활

홋카이도 동부의 이케다초 도카치 와인은 와인 발상지로 알려진 옛 소련의 조지아의 전통 주조법으로 만든 ‘쿠에부리’(Qvevri)를 11월 13일에 지역 한정으로 발매했다. 제조에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12년 만에 부활되었다. 와인의 숙성은 이케다초가 고령자의 건강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도예 교실 ‘이키가이야키’에서 만든 술독에서 숙성했다고 한다.
Qvevri(크베브리) 양조법은 도기의 술독에 포도의 껍질과 씨를 함께 넣고 땅속에 묻어 발효시키는 양조 방법이다. 최근에는 화이트 와인용 포도를 껍질째 넣고 와인을 빚어 오렌지색이 특징인 ‘오렌지 와인’도 주목을 끌고 있다.
이케다초와 조지아는 1984년 소련 시대에 주민들이 와인 투어로 방문한 인연이 있다. 이케다초 도카치 와인은 2000년에 처음으로 크베브리로 양조했다. 다만 발효 관리에 손이 많이 가고 부패의 우려도 있어, 2008년을 마지막으로 판매하지 않았다. 이번 발매는 오렌지 와인 붐에 가세해 홋카이도 내에서도 크베브리로 만드는 와이너리가 있으며, “크베브리의 원조는 도카치 와인이라 다시 도전하고 싶다.”(이케다초 포도·포도주 연구소)라는 취지로 부활시켰다. 현재는 이케다초에서만 400병 한정 판매하고 있다. 720ml, 3,300엔.
Location
Tokachi W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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