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폐기물 문제를 제기한다 -오타루시의 고등학생인 니카와 씨가 전 홋카이도 영어 웅변대회에 출전

오타루 조료 고등학교 1학년생 니카와 아야 씨(16세)가 10월에 열린 영어 웅변대회 시리베시 지역 예선(홋카이도 고등학교 문화 연맹 주최)에서 우승하여, 12월 13일에 지토세시에서 개최되는 전 홋카이도 대회에 출전한다. 니카와 씨가 선택한 주제는 원전에서 나오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이다. 홋카이도 중부의 슷쓰 초(町)와 가모에나이 무라(村)가 처리장 선정 문헌 조사에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인근의 구로마쓰나이 초 출신인 니카와 씨는 “인근 지역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 미래의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남기기 위해 논의해야 한다.”라고 주장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니카와 씨는 ‘Our Future in 100,000 Years (10만년 후 우리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약 5분간 유창한 영어로 연설을 했다. 10만 년은 방사성 폐기물의 독성이 없어질 때까지의 기간이다.
연설에서는 슷쓰 초 가타오카 정장(町長) 이 처리장 선정 문헌 조사에 지원 의사를 표명했던 것에 대해 언급하며 다른 산업에 미치는 풍평피해(소문이나 사실과 다른 보도로 보는 피해)와 미래의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를 예시로 들었다. 구로마쓰나이 초 내에서 자란 니카와 씨는 “자연을 보물처럼 생각하고 있다.”라고 하며 방사성 폐기물 문제로 인하여 “추억이나 나의 보물이 망가질 우려가 있는 것이 무섭다”라고 호소했다.
니카와 씨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구로마쓰나이 초 내에 있는 영어 교실에 다니면서 실력을 닦았다.
웅변의 주제로 방사성 폐기물을 선택한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생각할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자신은 “앞으로 이 문제에 직면하는 세대로서 반대하는 입장이다.”라고 했다. 원고는 9월 초순부터 약 1개월에 걸쳐 신문 등의 보도를 참고로 작성했고, 외국어 지도 조수(각 학교에 파견되는 원어민 강사)와 발음과 표현을 교정하며 완성시켰다고 한다.
지역 예선에서는 총 4명이 출전하여 가족 등 친밀한 화제를 연설하는 학생이 많았으나, 사회 문제를 테마로 정한 점도 높게 평가되어 전 홋카이도 대회 출전을 따냈다.
니카와 씨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방 재정이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문헌 조사에 응모하면 최대 20억 엔의 국가 지원금이 지원돼 이를 원하는 재정 상황도 이해할 수 있다.”라고 하며 “지금 이 상황을 허용하면 미래에 불안 요소로 남는다. 당사자 의식을 갖고 방사성 폐기물에 대하여 문제 제기를 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전 홋카이도 대회를 대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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