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러시아 영사관을 개장한 호텔, 부유층을 겨냥하여 고급화 지향. 2025년 개업 목표

홋카이도 남부 지역의 하코다테시가 소유한 ‘구 러시아 영사관’의 구입을 위해 하코다테시와 협의를 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 도매업 회사 ‘소블린’(나고야시)은 영사관을 숙박 시설로 개조하여 2025년 3월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외의 부유층을 대상으로 1박에 80,000엔 전후의 고급 호텔로 포지셔닝 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회사의 계획에는 삿포로시 출신의 작가인 다니무라 시호 씨도 참여한다.
소블린사에 따르면 객실은 본관에 2실, 새로 짓는 별동에 4실, 총 6실을 만들 계획이다. 객실의 넓이는 1실당 약 90㎡ 이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숙박비는 석식과 조식을 포함하여, 1박에 1인당 8만엔 전후를 예정하고 있다. 레스토랑과 부티크 등도 함께 들어선다. 건축 설계 시공은 홋카이도 남부 지역 에사시 정(町)의 온천 료칸인 ‘에사시 료테이 구키’의 건축을 맡았던 건축 설계 사무소 ‘nA 나카야마 아키테크쓰’(삿포로)가 담당한다.
소블린사는 “이번 리모델링으로 건설 당시의 가치가 높았던 부분이 새롭게 판명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히며 조사 및 보수에도 시간을 들일 예정이다. 보수 작업에는 하코다테시가 추정한 금액과 동일인 최소 1억 1,400만 엔이 소요될 전망이다.
소블린사의 무라세 히로마사 사장은 “하코다테의 귀중한 문화재를 맡게 되는 만큼, 더욱 진지한 자세로 계획을 진행시키고 싶다.”라고 말하며 의욕을 보였다.
다니무라 시호 작가는 구 영사관이 배경으로 등장하는 소설인 “黑髮(검은 머리)”의 저자이며 하코다테시 서부 지역에 작업장을 꾸리고 있다. 다니무라 작가는 소블린사를 통하여 “복원, 복구 과정에서 역사의 단편들이 발견되길 기대하고 있다. 많은 분들께 어떤 형태로든 전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Location
Old Russian Consulate
Related
신선한 해산물과 토산물 등을 판매하는 ‘하코다테 가이센이치바(海鮮市場)’에서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참치 해체 시연 판매가 인기를 끌고 있다. 2년 전에 방문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관광객 전용으로 시작했지...
노면 전차 하이칼라호가 하코다테에서 이벤트 운행
May 25메이지 시대의 노면 전차를 복원한 ‘하코다테 하이칼라호’가 5월 4일에 하코다테 시내에서 탑승객을 태우지 않는 ‘이벤트 운행’을 실시했다. 전차 정류장과 선로변과 보도에 철도 팬과 관광객들이 몰렸고 붉은색의 레트로한 외형의 노면 전차가 달리는 모습을 즐겼다.
5월 2일에 하코다테시의 고료카쿠 공원에서 벚꽃의 꽃잎이 수로에 떨어져 생기는 ‘하나이카다(꽃의 뗏목=꽃잎 물결)’를 볼 수 있었다. 연한 분홍색 양탄자를 깔아 놓은 것 같은 환상적인 광경이 펼쳐져, 관광객이나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