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불꽃놀이로 도야호 온천에 활기를

홋카이도 중부의 도야호 온천가에서 2월 4일에 ‘도야호 온천 겨울 불꽃놀이 2022’가 10일간 한정으로 개막해 250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물들였다. 온천가의 불꽃놀이는 우스산 분화로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었던 온천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작된 역사를 갖고 있는 이벤트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대의 영향으로 휴관하는 호텔이 잇따르고 있지만, 도야호 온천 관광협회가 온천가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해도 개최했다.
지난 4일에는 오후 8시 반부터 호숫가의 부두에 설치된 폭죽에 불을 붙였다. 붉고 초록색으로 빛나는 커다란 불꽃이 밤하늘을 가득 메웠다.
도야호 온천가의 겨울 불꽃놀이는 삿포로시에서 열리는 ‘삿포로 눈축제’의 개최 시기에 맞추어 20년 이상 계속되고 있다. 1977년 우스산 분화로 인하여 피폐해진 온천가에 활기를 넣기 위해 1982년에 시작한 여름의 불꽃놀이와 함께 온천가의 활력을 표현하는 명물 이벤트 중 하나이다.
도야호 온천가에서는 2월 초순 기준으로 18개의 숙박 시설 중 5개의 시설이 휴업 중이다. 온천가에 숙박객이 많지는 않지만 주최하는 도야호 온천 관광 협회의 담당자는 “불꽃놀이를 목적으로 오는 손님이 계시다. 적은 수의 손님일지라도 그분들을 위해서 불꽃놀이는 계속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겨울 불꽃놀이’는 2월 13일까지 계속되었다. 유튜브에서도 중계 영상을 볼 수 있다.
Location
Toyako Onsen
Related
도야호의 깊은 호수 속에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은 바위가 갑자기 나타난다. 도야호의 나카지마섬에서 북동쪽으로 약 600m 지점에 있는 통칭 ‘제로 포인트’가 바로 그것이다. 약 4만 년 전 나카지마섬처럼 분화 후 융기한 화산의 흔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면의 바로 아래에 신비한 세계가 펼쳐진다.
도야호 헬기 크루징, 기자가 직접 체험
June 7사이로 전망대에서 소형 헬기를 타고 도야호, 우스산 등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도야호 스카이 크루징’이 이번 시즌에도 4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공중 산책을 기자가 시승회에서 직접 체험했다.
3년 만에 도야호 마라톤 개최, 1,262명 참가
May 29홋카이도 중부 이부리 지역 도야코정(町)에서 제48회 도야호 마라톤이 5월 15일에 홋카이도 내외에서 1,262명이 참가해 3년 만에 개최되었다. 참가자들은 맑은 하늘 아래에서 대자연으로 둘러싸인 호수 코스를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