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사투리로 하는 기내 안내 방송이 화제, 오타루 출신 일본항공 기장

홋카이도 중부 오타루 출신인 일본항공의 기장 야마우라 데이이치 씨(56, 효고현 거주)가 홋카이도 발착편에서 하는 홋카이도 사투리가 섞인 기내 안내 방송이 승객이나 항공 팬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모교의 동창회에서 나눈 대화를 힌트로 3년 전에 시작한 이색 기내 안내 방송인데 그 멘트에 고향의 그리움과 홋카이도를 여행하는 설렘을 느껴 달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좁은 기내라서 ‘유루쿠나이’(=편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아즈마시쿠’(=편안하게) 쉬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야마우라 씨가 조종간을 잡는 기내에서는 이륙하고 잠시 후에 명물 안내 방송이 시작된다. 야마우라 씨는 일본항공에서 보잉 737에 승무하며 일본 국내선을 중심으로 담당하고 있다. 홋카이도 사투리 안내 방송은 신치토세 공항 등 홋카이도 내 6공항과 홋카이도 외부를 연결하는 항공편에서 실시하고 있다.
기내 안내 방송에서는 ‘와야(심하다)’, ‘좃핀카루(열쇠를 잠그다)’, ‘갓파가스(뒤집다)’, ‘조스(만지다)’ 등 사투리를 많이 사용한다. 이 안내를 들은 승객들이 “재미있다.”, “감동했다.”라고 하는 등 블로그나 SNS에 이러한 내용을 올리며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안내 방송을 할 때 기내의 모습을 찍은 동영상의 조회 수는 3만 5천 회에 달했다.
야마우라 씨는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은 정말 몰랐다. 조금이라도 홋카이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연구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Related
신치토세-방콕 간의 에어아시아X, 직항편 9월 재개 계획
June 17태국 방콕을 거점으로 국제선을 운항하는 저가 항공사 태국 에어아시아X는 6월 2일에 일본 정부가 개인의 방일 관광객 수용을 재개하는 것을 전제로, 운행 중지 중이었던 신치토세-방콕 간의 정기 직항편을 9월 30일에 재개할 방침을 밝혔다.
국제선 6월 재개, 관광 업계 손님맞이 서둘러
June 12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5월 26일에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용과 신치토세 공항 국제선을 6월 중에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함에 따라, 지토세 시내의 경제 단체와 관광 관계자들로부터 환영의 목소리가 들려...
FDA 항공기가 오비히로에 전세 편 취항
May 24후지 드림 에어라인즈(FDA, 시즈오카시)가 운항하는 후지산 시즈오카 공항 출발 전세 편이 4월 30일에 도카치 오비히로 공항에 도착해 환영 행사가 펼쳐졌다. FDA는 오비히로와 혼슈의 세 개의 공항을 묶는 전세 편을 4월 29일부터 5월 4일까지 총 8편 운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