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칸호 밤의 숲에서 '카무이루미나' 개막

홋카이도 동부 구시로 지역 아칸호 호반에서 영상으로 물들인 밤의 숲 속에서 산책을 즐기는 ‘아칸 호수 숲 나이트 워크 카무이루미나’가 올 시즌의 개막을 맞았다. 6월 20일에 오프닝 행사가 열렸으며 환상적인 세계가 숲속에 펼쳐졌다.
카무이루미나는 밤의 봇케 산책로(약 1.2km)를 걸으며 아이누 문화의 세계관과 자연의 아름다움과 접하는 디지털 아트 사업으로, 아칸호에서 체험형 관광을 하는 아칸 어드벤처 투어리즘이 운영한다. 이번 시즌은 행사장 내에서 일본의 천연기념물인 까막딱따구리의 번식 행동이 확인되어, 5월 14일에 예정되었던 개막을 연기해 6월 18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20일에는 체험회가 열려 참가자는 음성이 들리는 특별 제작 지팡이로 리듬을 타며 동물이 비추어진 밤의 숲을 즐겼다.
개최는 11월 19일까지. 개최 시간은 일몰 30분 후부터 오후 9시 반까지.
Location
Enchanted Night Walk at Lake Akan – Kamuy Lum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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