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갔다 갑자기 급강하. 홋카이도 중부 가미후라노초에 파도처럼 큰 굴곡이 있는 2.5km의 직선
도로가 ‘롤러코스터의 길’ 이라 불리며 홋카이도 내에서도 손꼽히는 인기 관광지가 되고 있다.

정식 명칭은 지방도 ‘니시 11(주이치)센 도로’로, 높낮이 차가 최대 64m에 이른다. 경사가 가파른 이유는 도카치다케 산맥이 있기 때문이다.

이 일대의 지오파크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는 도카치다케 지오파크 추진 협의회의 나카무라 전문 위원에 따르면, 이 주변은 약 200만 년 전의 화산 폭발로 인해 화산재와 경석 등이 쌓여 퇴적되었다고 한다. 이 퇴적물들은 강수와 하천 등의 영향을 받아 침식되면 일반적으로는 계곡을 형성하지만, 후라노 지역은 여름과 겨울의 기온차가 크고 눈과 땅이 동결과 융해를 반복하여 눈사태가 다수 발생해 완만한 경사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구라모토 소 작가가 원작 및 각본하고 니노미야 가즈나리 씨와 나가사와 마사미 씨가 출연한 드라마 ‘상냥한 시간(優しい時間 야사시지칸)’에 등장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최근에는 SNS 사이트에 게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좌우로 펼쳐지는 농장과 단풍으로 물든 도카치다케 산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코로나19가 아직 종식되지 않았으나 많은 관광객들이 차를 몰고 이곳을 방문하여 이 길을 달리고 있다. 국도 237호를 이용하여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