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축제 개막 ~마쓰마에의 하늘이 핑크빛으로 물들어
1982년에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빨리 벚꽃이 개화한 홋카이도 남부의 마쓰마에 정(町)에서는 4월 24일에 ‘제73회 마쓰마에 벚꽃축제’가 마쓰마에 공원에서 개막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방문자 체온 검사와 명부에 주소를 기입해야 하는 등 경계 태세를 갖추며, 방문자들은 화려한 핑크색의 꽃을 즐겼다. 이번 행사는 5월 9일까지 이어진다.
개화가 빠른 품종인 ‘소메이요시노’와 천엽벚꽃 품종인 ‘나덴’ 등이 거의 만개한 행사장은 입구를 3곳으로 한정하였으며, 마쓰마에 정의 공무원들이 입장객들의 체온 측정 등을 실시했다. 아오모리시에서 부부 동반으로 이곳을 방문한 남성은 “식사 장소에서 조심하면 꽃놀이는 실외에서 하는 것이라 (코로나는) 그렇게 걱정이 되지 않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쓰마에 공원 등지에서는 5월 중순에 걸쳐 약 250종의 벚꽃 1만 그루의 나무에서 벚꽃이 차례로 개화한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마쓰마에 관광협회 회장은 “행사 기간 중, 감염 방지 대책에 만반을 다하여 축제를 운영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쓰마에 벚꽃 축제는 지난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하여 1945년 이후 2번째로 취소됐었다.
Location
Matsuma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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